가문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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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10-22 09:17본문
가문동에서 / 백록
베릿내 숨비기꽃이 남기고 간 어느 편지의 속내를 훔치고 있다
짭짤하게 옹송그린 행간으로 출렁이는 문체
어느덧 빛 바랜 포구로 지워져버린
뱃고동의 흔적을 더듬으며
더듬더듬 저물녘 울컥이는 물결 따라 가물거리는
가물가물 물새 한 마리 아슬한
아슬아슬 자맥질의 흘수선
그 흐릿한 기억 한 줄 떠올리며
스캔 중이다
구겨진 편지봉투처럼 낡은 귀를 열고
누렇게 트인 바다와 내통하며
혹, 이 기슭에도 그날의 별빛 품은
당신의 숨비기꽃 어른거릴까
기웃거리며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의 별빛품은 당신의 숨비기꽃?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군칠 시인의 가문동 편지에서 비친 숨비기꽃이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