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잎 구르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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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646회 작성일 17-11-19 09:55본문
가랑잎 구르는 아침
갑자기 추워진 영하의 아침
낙엽이 지며 바람이 분다
속절없이 흩어지는 낙엽
망연히 바라보는 세월의 저쪽
금년도 이렇게 흘러 마침표를
보내기 싫은 시간이라 쓰고
<아픈 이별>이라 읽는다
낙엽이 떠나는 세상!
더없이 짠하게 보내야 하는
저무는 생애를 알 리도 없지만
새봄에 티 없는 베네 짓 순간
잊지 않았다면 계절의 시샘일까
잎새가 지는 것이 아닌
차가운 바람에 으스스 꺾인다
흙먼지가 뒤섞이며 날리는 허공
떠나는 여정은 가벼웠을까
가로등 전구에 낙엽 하나 끼어
팔랑팔랑 애처롭게 나부끼며
더없이 반갑고 깊은 인사
차가운 비는 젖지 말아야 하는데,
어디선가 기적 소리 들린다
가랑잎 흘러가는 바람 소리
자연도 세월 따라 멀어져 가고
낙엽 같은 꿈 가을이 저물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는건 피는게 있어서 홀연히 가는게지요.
올 한 해도 저물어갑니다.
한 해가 후딱 가버렸군요.
60대는 60km로 달린다더니 점점 가속이 붙나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모든 일 성취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송년회에 꼭 뵈요. 두무지 시인님!
보고 싶군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연히 떠나는 계절!
어쩌면 낙엽을 따라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누구보다 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지금 댓글을 올리는 사람이 으뜸이겠지요
그러나 인연은 어쩌면 여기까지라면, 냉정 할런지요
수년전 부터 외부와 단절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양해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시절
바람은
잎을 딩굴게하며
마음을 빼앗아간다
두무지님 도둑맞을 것도 없는 마음살림
편히 가지소서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원문보다 댓글이 아름다운 내용,
지는 계절 잎은 보내고 토실한 열매하나 거두시기를 빕나다
춥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다 쓸었는데 자고나면 새 낙엽들이
또 떨어져 구르고 있네요.
앞으로 한 달은 날마다 빗자루를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순서라도 정한 듯 떨어지는 낙엽,
침묵으로 바라보는 눈....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염없이 지는 낙엽!
하염없이 약해지는 마음들,
지는 낙엽은 그렇타 치고
약해지는 마음 좀 쓸어 주실래요?
주말 남은 시간 평안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떨어지는 것이 다 슬픈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낙엽 그들은 나름대로의 목적이 있다고
믿습니다
두무지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이 낙엽들에게
위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건필, 건필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지면서 계절도 지니까 슬프지요
덩달아 인생도 가물가물 지고,
하고픈 욕심들이 끝이 없는데...
춥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무는 가을에 계절 하나를 더하면 겨울이지요
빼면 지난 여름이고요
루트를 벗겨 제곱근을 구하면
곧 봄이겟습니다
돌고도는 계산법이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멀리서 반갑습니다
좀 춤고 낙엽은 지고 아침에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주말 남은 시간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