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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정산, 그 기슭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39회 작성일 17-11-19 13:50

본문

칠정산, 그 기슭에서 / 테울

 

 

 

희노애락애오욕, 인간사 七情이 아닌

七政의, 오르지 못할 山이 아닌

하늘 끝까지 올라야할 算이다


일곱 수가 궁핍한 백성들의 현실이라면 하루하루를 더하여 삼백예순 날 나라의 안위를 헤아린 긍휼의 지혜

세종의 치도다. 이미 때 묻어버린 색의 歷이 아닌

낯설게 다가올 새 빛의 曆인


정유丁酉의 끄트머리로 한라의 영봉이 하얗게 비치던 날

문득, 남은 여정을 점치고 싶어지는

충혈된 각막의 오르가슴

달력을 겨누는 중이다

과녁인 양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괘를 한 수 부탁드립니다.
마지막 남은 한 장 달력에 운이 붙어있는지를요.
궁휼의 지혜로 널리 굽어살펴주소서!
반갑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몸 건강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돗자리라도 깔면 그때 가서 한 번 연구해보겟습니다
이제 겨우 절기나 대충 훑으는 정도인데...
잠자리 대신 서서히 별자리라도 외워두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백여 바퀴의  회돌이
일월의  유랑 삼천리  수렴에 드는 길

四段 武術 아닌  四端 戊戌   
탕평정치  호호탕탕  하려마

태울시인님  산현육각이  소리소리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똑 같은 날이라는 걸
요즘 새삼 느껴봅니다
그 이상의 날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늘 정해진 시간을 떠나
훨훨 날리는 그날을...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사다난 했던 금년을,
칠정산 정기를 받아 무리없이 마무리 하시기를 빕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바라는 꿈들이 많이 성취도시지 않을런지요
추위에 가내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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