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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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11-03 09:51본문
나의 詩 / 백록
나의 시는 기름진 나잇살을 씹지도 않고 삼켰는지 너무 무겁다
보나마나 과체중이지요
이기적 부르주아의 비곗덩어리처럼 치레한 사족들과
늘어진 내장으로 치닥치닥 달라붙은 콜레스테롤 같은 수식들
어지간히 솎아버리면 간지러운 건들바람에도
이 계절에 언뜻 떠올린 모파상의 문체처럼
훅, 날아가버릴까 싶다며
안절부절
혹은, 말라비틀어져 비실거릴까 싶다며
아랫배 잔뜩 헛 불린 채
허구한 날 술에 취한
능구렁이처럼
꿈틀꿈틀
글쎄, 이대로 천년을 묵히고 싶은 건지
여태 바닥을 기고 있지요
남들은 이상의 날개를 단 듯
훨훨 나는데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지런한 시인님!
<나의 시> 는 이 세상 누구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열정 적이고,
제주를 대표한 특이한 향토적 시이지요
주말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하에 게으른 놈 마땅히 하릴없어 일기처럼 쓰는 글줄이지요
늘 그 글이 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