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時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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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85회 작성일 19-11-04 10:03본문
시향(時享) / 주손
모진 세파에 찟겨 군데군데
떼가 헤진 산소들
헤진 떼사이로 철지난
새싹들이 돋아 올라
잔 떼들은 상석床石 턱밑까지
다북하다
만추의 햇살은 눈이 시리게 쏟아져 내리고
제단祭壇은 영혼을 머리에 얹어
장승처럼 우뚝 서 있다
한 줄기 서늘한 솔향기는
혼합魂匌에서 피어 오르고
언제나 익숙했던 주과포혜酒果脯醯는
선현先顯앞에 널널하다
저 뿌리깊은 잔디처럼 그윽히
엎드려보는 뭉근한 혈족들
근근히 견뎌 온 가슴 따스한
하얀 도포 자락들
하늘 떠가는 하얀 구름처럼 길게
엎디어 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조상님들의 선산앞에
시제 모시는 중책속에
업드린 시인님의 숙연한 모습을 상상 해 봅니다
복 많이 받으실 것입니다
안부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행이 힘에 부쳐 고생을 좀 했답니다 ㅎ
제게 19대조니 멀기도 하지요 ㅎ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 하고 있답니다
늘 함께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건안과 건필을 빕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대조 이상을 모신다는 시향!
제사보다 한 차원 정성을 다하는 의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귀한 뜻을 짙어내 주신 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시죠?
제 할일을 할 뿐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안과 향필을 빕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덧 시향의 계절인가 봅니다
여기 제주는 대부분 봄철에 딱 한 번인데
정성드린만큼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조상의 은덕으로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미해져가는 문화의 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져 제가 할일을 할 따름입니다
백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상의 묘소를 바라보는 그곳에서 인간사의
모든 것을 짚어 보는 깊은 안목과
후손으로 대하는 마음가짐과 다가올 후손들에게 묵언으로
들려주는 화두까지 가슴 절절하게 합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묘이란 무엇인지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년중행사가 이제 거의 끝나 갑니다 ㅎ
인간만사가 틈이 없습니다
그저 앞만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