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짝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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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7회 작성일 17-11-20 00:07본문
외짝 날개
박 찬일
스쳐 지나가는
당신의 똑같은 일상 아래
등 휜 벌레처럼 살아내는 것을
본 적 있으십니까?
층층시하(層層侍下).
발 아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세상이
간혹 눈과 귀를 더듬게 합니다.
-하늘을 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울대까지 그 말 비명으로 차 올리다가
셔터를 내리듯 창살 사이로
잎사귀 흔들며 돌아서는
외짝 날개의 퍼덕임.
두 짝이 아닌 외짝이라서
날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연리지도 아닌 외로운 한 줄기라
짝 하나 지니지 못하였습니다.
등은 곱사인데 잎만은 곧고 검붉어
삶의 색깔은
너무도 당당하고 검붉어 부끄러워 집니다.
-꺼내줄까?-
눈빛으로 말하자, 씨이익 웃음짓듯
구리빛 손을 흔들며, 창살 사이로 돌아서는
아~! 배수통 속 검정 깨 한 포기
2017.9.15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童心初 박찬일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시인님!
그간 안년 하셨습니까?
씩씩한 삶 칭칭 시하에서도 굴하지않고 외짝 날개로
당당하게 검붉은 기상 지니고 살아가는
귀감이 되는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동심초 시인님!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힘든 시간에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