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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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16회 작성일 17-11-20 09:34본문
인생에 꽃
세상에 울음이 터지던 순간
누구보다 사랑받던 인생에 꽃
가족의 티 없는 보살핌 속에
해가 갈수록 예쁘게 자라면서
부러울 것 없는 사랑에 꽃으로
유년은 초롱초롱한 눈빛
꽃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사회생활은 예쁜 꽃 울타리 속에
지칠 줄 모르는 인기를 한몸에 받던
꽃의 끼를 마음껏 누렸지,
꽃으로 군림하던 일상은
온갖 행사에 수상의 꽃다발이
크고 작은 기념식은 꽃을 달아주고
꽃을 떠나 살 수 없던 생활
얼마 전에 카네이션 한 송이 달아 주더군
그러나 점차 사라진 꽃!
쌀쌀한 날씨에 낙엽만 날리는
창밖은 살벌한 기운이 몰려오고
앙상한 꽃대 하나 지쳐간다
화병에도 이제는 시들어진 꽃
사방을 돌아봐도 고개 숙인
석양빛 잔광 殘光이 손짓하지만
저무는 세월 따라 지쳐가는 육신들
낙엽처럼 산화하는 여정일까
바람이 공허하게 분다
인생에 꽃 한 송이 주름투성이다
낙엽이려나.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물에게 원점으로 돌아가는 회귀 본능이 있듯이
인간에게도 세월의 잔상이 부스러기를 떨구어 주름투성이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무는 것이 없다면 세상은 너무 꼿꼿하여 부러지겠지요.
어쩔 수 없이 세월의 쌍두마차 타고 가는데 까지 가는거 우리네 인생입니다.
공허한 바람일지라도 꽃 한송이를 보듬는 심경의 두무지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숙연해 집니다.
몸 건강에 유위 하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밖에 휘날리는 낙엽을 보며
누구나 저무는 세월이고, 인생이지만
인생의 푸념처럼 글을 읊조립니다.
곱게 읽어주신 마음이 글보다 더 돋보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따뜻할 때 인생의 겨울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고운 발길 그래서 차 한잔이 더 그립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귀영화도 영원히 계속된다면 결국은 그마저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피면 지고 낳아 한 세상 풍미하다보면 결국은 시드는 게
인생이니,
이는 누구를 탓할 일도 원망할 일도 아닌 듯싶습니다.
그저 순리라고 생각해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같은 세월과 인생에 꽃,
지는 건지, 늙는 건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춥습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가을을 타시는 것같은 분위기가
시인님께 덜 어울립니다
두무지 시인님
차가운 이지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마음을 좀 가라앉치시지요
숙연한 가슴안고 돌아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 것 없는 인생에 꽃을 부풀리는 모습 입니다
지는 인생에 꽃은 무얼까?
낙엽처럼 날리는 생각도 가끔 해봅니다
오늘도 무탈한 일상을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