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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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9회 작성일 19-11-18 08:41본문
ㄱ / 백록
지금은 긴 겨울의 초입
지난날 수도 없이 꼬물꼬물 날아오른 수증기가
첫눈 같은 비가 되어 내린다
첫 닿소리 너는 애초, 이 땅의 굴욕이었을 것이다
호미나 낫처럼 구부러진 생각
오리들처럼 기다 걷다
오매불망, 오르고 싶었을 것이다
언젠가 추락하던 씨줄의 날줄을 떠올리며
문득, 날고 싶은 것이다
가을의 황량한 이 땅을 박차고
멀리 하얀 꿈을 찾아 떠나던
기러기떼 기억처럼
그 기체처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의 깊이가 아득한 옛 날로 갔다가
현재롤 돌아오는 깊은 시심을 담고 있네요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기역의 기억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ㄱ의 기억에 대해서 기억해
주셨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렸나 봅니다 벌써,,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한 것이 아직 진눈깨비가 덜 된듯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