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아닌 광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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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7회 작성일 19-11-20 11:00본문
광야曠野 아닌 광야狂野에서 / 백록
육사가 부르짖던 광야는 어느새 까마득한 날에 우는 까마귀 울음이 되어버렸다
시쳇말로 요지경 속 통곡의
바다를 연모하던 산맥들은 방방곡곡 뻥뻥 구멍이 뚫려 비로소 큰길 지름길이 되었으나
뜻하지 않은 물길이 되고 불길이 되고 말았다
당신의 가난한 노래의 씨는 눈 내리는 날 매화향기는커녕
그 흔적조차 개발에 짓밟히고 있으니
백마를 타고 다시 천고의 뒤에 온다던 초인은 여태 안갯속이고
그 큰 뜻이 자주독립이든 광복의 깃발이든
당신이 그토록 목 놓아 부르겠다던 노래는
어느덧 여기, 머리 헝클어진
회색 광야를 울리고 있다
거뭇 희끗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야 아닌 광야에서,,,
초인은 여태 안개속,
숙연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초인은 언제 나타나실지...
어리석은 백성들
갈수록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