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밥상에 김치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대 밥상에 김치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97회 작성일 19-11-21 10:11

본문

그대 밥상에 김치가


이른 아침 짙은 안개 속에서
잠이 덜 깬 배추들이 긴 하품,
하나씩 열리며 미소 짓는 복스러움 


속살을 곱게 내민 부푼 가슴
둥글다 못해 시나브로 터질 것 같아
중심은 노랗게 영근 황금색 포기들 


초겨울 날씨 밭이랑마다 탐스럽게 
차가운 서리 흠뻑 마다치 않고
백설 공주로 산화한 인고의 산물이여!    


고난에 결실 주름치마 속에서

속살을 펼치는 헌신에 불꽃 열정은
군침 나게 우리의 밥상에 주인이 되니


끼니마다 단골 메뉴로 찾아오며
들녘을 가득 채운 풍요에 기백으로
가을 김장 시장을 한바탕 호령한지라


꼬부랑 할머니 각고의 정성이었을
사랑스러운 선물을 어찌 잊을 수 있나?

아침 햇살에 배추가 비몽사몽

절이는 소금물에 환골탈태하는 과정은


우리에 삶 어쩌면 변화와 쇄신에 길로

분골쇄신에 혼을 쏟아 소임을 다하는,

김치를 향한 배추의 헌신은 철이 지나도 

두고두고 가슴 깊이 사랑으로 남아 있는데.


※우리 집에 오늘 김장합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하는 날이 가족의 축제이고 풍성한 겨울 농사의
준비를 끝낸 것이지요.
한 포기의 배추의 결실은 농심과 하늘이 한 마음으로
키워낸 것이니 그 값진 진가를  무엇으로 답할 수 없지요.
세밀한 터치로 그려내는 배추들의 내부와 인간의 문제를
결부 시키니 일치하는 것에 시의 깊은 맛에
오늘 하루가 넉넉해 집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요 정 반대 입니다
세 집 김치규모는 어마어마,
저는 상 머슴에 툭 하면 일 잘 못하다고 지천구 투성이 입니다

아이고 그놈의 김치야!
빨리 끝내기를 빌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추와김치의 예찬이 절절 하십니다
원래 김장은 뒤치닥거리가 어렵습니다 ㅎ
하지만 뒤치닥거리가 백미이기도 하지요
그것이 제대로 안되면 진행이 삐걱거리니까요 ㅎ
하여튼 오늘은 고생 좀 하시겠습니다
김치에 돼지수육도 하이라이트로 남아 있으니
어쩌면 부럽기도 합니다ㅎ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사람 가사 노동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김장 철이면 도와 드렸던 일이
이제는 일과성 행사가 되었습니다
늘 부족한 가사 노동은 때로는 힘들때도 많지만
가족에게 필수적 반찬을 공급하는 일이어서 즐겁게 도와 줍니다
오랜 성원으로 마물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하면 끝
밥상에 김치없으면 못삽니다 저는
김치 배추
겨울의 맛
김치는 우리들의 정서에 최고의 밥상이지요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김장배추하는데 끼지 못합니다
고생하십시요
행복한 김치밥상 들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사람이 김치를 싫어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가끔 외국에 나가면 그리울만큼 생각나는 김치,
맛있게 담가서 가족들의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늘 따스한 인정에 저도 감사와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건필을 빕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배추 못한 사람들이 텔레비젼 일면을 장식하죠
두무지시인님
김장하는것도 연례행사가 됐습니다
맛있는 김장담그기가 되시기를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게 가사 노동을 하다가 늦게 인사 올립니다
김장 값이 비싸다 보니 누구나 김장을 하기가 여의치 않나 봅니다
우리에 기본적인 반찬 김장 걱정은 없어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Total 58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8
염화강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30
57
소라의 고향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4-20
56
무화과 꽃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05
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2-11
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09
53
이슬의 가치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6
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2-04
51
징검다리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1-31
50
습작의 광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1-29
49
창덕궁의 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28
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7
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1-20
46
겨울 달빛 댓글+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18
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44
절벽(絶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1-13
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0
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8
41
빈 가지의 꿈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1-06
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1-04
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3
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2
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31
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23
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2-20
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06
33
소통의 공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2
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1-11
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10
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09
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1-03
2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24
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22
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12
25
단풍의 눈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0-11
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01
23
노을 중독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30
22
아니면 말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29
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9-25
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22
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9-21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9-17
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11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0
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9
13
무덤에 시민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8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07
11
버려진 불판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6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2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20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09
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8-21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8-20
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10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8-07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8-06
2
아! 별립산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8-01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