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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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11-21 19:52본문
돈의 밀약
1.
초록마을 언덕 저 너머에서
바람에 실려온 돈다발이 바스락거린다
인간들은 저마다
걸신들린 비렁뱅이로 변해
마른 침의 비명을 삼키고
수런거리는 늦가을 잎새와
벗겨 으깨어진 나뭇가지와
하늘 정원의 철새들도
덩달아 발정 난 수캐처럼 컹컹거린다
2.
바람의 날개가
인간이 쏜 화살을 피하자
파도가 몰고 온 돈다발이
이제는 수평선 위를 걷는다
3.
화살촉이 또다시 빗나갈 때
돈은 인간을 매수하고
노예가 된 인간은 가까스로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의 꿈을 관통한 돈은
천상의 별과 밀약
바다에 블랙홀을 낳았다
4.
별똥별의 채찍질에
피투성이가 된
마지막 소모품 인간들이
바다의 블랙홀에
몸을 던지자
비로소 세상은 평온해지고
5.
비 갠 오후
초록마을 언덕 선홍빛 노을 속
별안간 바람 한숨이
푸드덕 날아오른다
초록마을 언덕 저 너머에서
바람에 실려온 돈다발이 바스락거린다
인간들은 저마다
걸신들린 비렁뱅이로 변해
마른 침의 비명을 삼키고
수런거리는 늦가을 잎새와
벗겨 으깨어진 나뭇가지와
하늘 정원의 철새들도
덩달아 발정 난 수캐처럼 컹컹거린다
2.
바람의 날개가
인간이 쏜 화살을 피하자
파도가 몰고 온 돈다발이
이제는 수평선 위를 걷는다
3.
화살촉이 또다시 빗나갈 때
돈은 인간을 매수하고
노예가 된 인간은 가까스로
천지를 창조하고
인간의 꿈을 관통한 돈은
천상의 별과 밀약
바다에 블랙홀을 낳았다
4.
별똥별의 채찍질에
피투성이가 된
마지막 소모품 인간들이
바다의 블랙홀에
몸을 던지자
비로소 세상은 평온해지고
5.
비 갠 오후
초록마을 언덕 선홍빛 노을 속
별안간 바람 한숨이
푸드덕 날아오른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과의 거래나 밀약은 위험한 시한폭탄과도 같은것을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죠
브르스안 시인님 좋은시를 주시어 잘 감상 하고 가옵니다 꾸벅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시갖고 땡전한푼 벌기 힘들고
취미생활로나 해야겠네요
밥먹고 살만한 그릇이 아닌것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섯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