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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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37회 작성일 19-11-22 08:28본문
한라산에 취하다 / 백록
어리목인 듯한 모가지로 태극기를 두른 걸 보니 천상 판에 박힌 애국자다
거린사슴 같은 가슴으로 조그맣게 나이를 표시한 걸 보니
어림 1950년생인 듯
당최 어림없는 소리
오백나한의 전설만 떠올려도 1,950년도 훌쩍 넘었겠다
고향이 어디냐 물었다
대뜸 곧는 말
" 제주마씸"
게멘 어느 동네 출신이냐 물었다
천길 땅속 화산암반이라 했다
별명은 백록이라 했다
제 나이는 이제나저제나 21세라 우기고 있다
도대체 뭔 소린지
아마도 도깨비도로 행간에서
허구한 날 술에 취한 듯
거짓말 같은 하얀 소리
주정을 부리고 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주운전 보다야 음주인생이
나을듯요, 이 시린 세월에야,,,
거린사슴?
감사합니다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린사슴/
걸인의 사슴 같은 생각입니다만
오름의 이름이지요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 술에 취하셨나 봅니다.
딸꾹! 저도 취했네요.
아, 가을을 붙잡고 싶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취하는 술이지요
21년산 하얀 소주
1950년산일 것 같은...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정기에 취해 봅니다
시인님의 시가 그런 감정을 촉발 시킵니다
읽을 때 마다 아름다운 섬에서 풍기는 묘한 변화들이
가슴을 뛰게 즐겁게 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님은 제주를 두루두루 아셔서 그럴 지도 모르겟습니다
일종의 향수랄까?
여기저기 어색한 지명을 올리고
마다마다 주를 달기도 그렇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