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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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43회 작성일 17-11-21 10:04본문
마지막 잎 새
마지막 잎사귀마저
힘없이 떨어져 버린
텅 빈 나뭇가지에는
새들도 쓸쓸하여 떠났다.
마지막 여객기가
김포 공항을 이륙할 때
희뿌연 가로등 불빛에
텅 빈 공원도 처연하다.
지난 봄 이팝나무 꽃그늘에
소슬바람도 쉬어가고
다섯 손가락 가을 단풍잎은
옷 솔기를 잡아끌었으나
넉넉하던 것들이
인정 없이 모두 떠나버린
냉랭한 가슴위로
마른 낙엽이 굴러간다.
2017.11.21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 하시죠 쓸
쓸쓸한 계절 가슴 아픈 소식이 더 쓸쓸하게 합니다
박인걸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지막 잎새가 외로이 달려있다가 한바탕 부는 바람에 날아가면 어찌해야하는지 걱정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만이 생각해 보면 가을 많은
변화를 주고 가면서 좀처럼
알송달송한 이미지를 떠나는 것 같습니다,
넉넉함도 주고
아름다움도 마음껏 선물로 주면서
한 편 떠나는 길목에는 냉랭함을 남기면서
인정없이 떠나는 가을, 아픔이 무척 큽니다.
감명 깊은 시로 강르 잘 맛보고 갑니다.
매우 추은 날 건강하시고
행복많이 가정에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어제 눈이 내리더니 집 앞 공원에 나뭇잎들이 모두 졌습니다.
쓸쓸함에 덧 없음을 느낍니다.
나 자신도 언제가 지는 날이 있겠다고 생각하니 서글퍼지더군요.
내일은 비가 내린다는데
세 분 시인들께서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