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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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11-25 23:49본문
차가운 바람의 품
신광진
꽃샘추위 차가운 바람 옷깃을 스쳐도
떠나가는 바람이 못내 아쉬운 눈물
눈가에 살얼음 열리던 날 남겨 놓은 그리움
온몸이 꽁꽁 얼어도 뜨겁게 젖어 흐르고
간절하게 보내는 밤새 불어대는 울음소리
애처로워 새벽녘까지 반짝였던 별빛
차가운 바람아 멀리 떠나가면 어떡해
감추고 홀로 우셨던 아픔이 못이 되어
가시는 길 하얗게 수놓았던 눈물 꽃
길을 잃을까 봐 근심을 품고 사셨던
목메어 불러도 돌아오지 않는 애틋한 메아리
용서의 기도는 보내지 못한 아이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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