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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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81회 작성일 19-11-26 11:20본문
시들의 행보 / 백록
시들시들한 시들이 죄다 동안거를 향하고 있다
바람의 시들이 구름의 시들을 몰고 비의 시들을 흩뿌리며 눈의 시들을 기억하는
진눈깨비의 시간을 품고 고단한 수행을 하고 있다
소설에서 대설로 동지에서 소한 대한으로
시나브로 서늘해지는 해와 달의 시간을 옛 연인처럼 꼬옥 품고
섣달그믐 이후 새날을 꿈꾸는 입김으로 흐릿한 시를 그리며
시들시들한 시들이 도로 파릇해지는
그날을 향하고 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들시들한 시들이 동안거
해제시에 파릇파릇한 시가
되어 돌아 오겠지요 ㅎ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로나마 제발 그러기를
그려봐야겟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흐름같은 시들!
한 겨울에도 힘차게 꽃 피었으면 합니다
하얀 주목에 눈꽃 이었다가 백록에 사슴 뿌리었다가,
시인님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먼 한라에서 불을 부쳐 주시니 육지까지 훈훈 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수록 시들해지는 시들이 다시 살아나길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의 시는
부처처럼 가부좌를 틀고
감상하여야 할 것 같아요.
종교를 기독교에서
불교로 바꾸고자 하는데ᆢᆢᆢ
30여 년 가까이 믿어온 기독교인데!
가부좌를 틀고 감상합니다.
제 이름을 태어난 해에
어느 스님께서 지어줬다고도ᆢᆢᆢ
친삼촌께 들은 얘기지만요.
나라이름 정, 백성 민 자, 경기 기 자
어쩐지 신기가 있는 것도 같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늘 한라산기슭에 가부좌를 틀고 산과 바다와 하늘만 바라본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