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다 서투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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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4회 작성일 19-11-27 05:38본문
처음은 다 서투르다
정민기
가치가 없는 것이
결코 하찮은 것만은 아니다
너 보러 갔는데
서쪽으로 향한 너의 뒤통수만
동쪽에서 물끄러미
보고 왔다
입술에 취하지도 않고
오히려 달콤했다
노을의 깃털이 조각처럼 맺힌
저녁 한 그루,
쉬지 않고 언덕길을
구르는 동그라미가 잠시
벤치 위에 떠서 삶의 종소리를 날린다
처음은 다 서투르다
정민기
가치가 없는 것이
결코 하찮은 것만은 아니다
너 보러 갔는데
서쪽으로 향한 너의 뒤통수만
동쪽에서 물끄러미
보고 왔다
입술에 취하지도 않고
오히려 달콤했다
노을의 깃털이 조각처럼 맺힌
저녁 한 그루,
쉬지 않고 언덕길을
구르는 동그라미가 잠시
벤치 위에 떠서 삶의 종소리를 날린다
처음은 다 서투르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를 만나러 갔다는 것은
여러 의미로 해석하게 합니다.
그것은 세상 속의 추구하는 일을 만나러!
아니면 함께 할 사람을 만나러!
여러 의미를 낳게 합니다.
처음은 누구나 낯설고 어설프지만
그 설레임은 일생을 이끌고 가는 원동력인 것을 봅니다.
그 힘이 모든 것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일 혹은 사람'인지는
독자의 몫이지요.
둘 다 맞습니다.
어느 쪽도 틀리지 않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