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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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4회 작성일 19-12-02 09:36본문
아래아 사모곡 / 백록
대왕의 전설, 그 목젖에서 우러나온 첫소리
아득한 그리움 같은 점 하나가 언뜻, ㅏ ㅓ ㅗ ㅜ ㅡ ㅣ로 변이하며 뜻하지 않은 살얼음처럼
사르르 어디론가 사그라져버린
홀로아리랑이다
언제나 내 어미 자궁 같은 섬, 그 기슭을 기웃거리노라면
옛 달과 말과 바람과 사람의 얼룩들이 희미하게나마 혼으로 살아남아
돌로 몰로 보름으로 사름으로 숨 고르는
사뭇 그윽한 홀소리 한 점
그 모음이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문 학을 심취하신 분 답게 아래아 전설을 펼치셨네요
잊혀져 가는 모음들, 섬의 애환과 묘하게 매칭시켰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늘 하는 짓이라곤
아래아 하나를 갖고 넋두리를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