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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의 깨달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0회 작성일 19-12-02 13:26

본문

왜가리의 깨달음

 

겨울비에 잿빛 날개가 흠뻑 젖어

두 섬을 잇는 교각에 왜가리 한 마리 서있다

둥지의 아픔을 남겨두고 왔나보다

넓은 각으로 꺽인 두 다리 사이로 찬바람이 지나고

목 아래 물이 몇 방울 돋는데

발밑에 흐르는 물만 물끄러미 보다가

입선(立禪)에 들었다

움직이지 않아도 어차피 만사는 흐르고

몸을 움직이면 만사가 멈추고

눈을 감지않아도 보이지 않는 시간은 쌓이고

한 두번 왝왝 토하면 끝일 그것은 결국 아픔이다

잠시 고개들어 하늘을 보고

수평선 끝에 있는

시간의 심장을 쪼으려나 소리없이 날개를 편다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네요.
이런 좋은 시에 제목이 고민 없는 모습입니다.
또한 4행에서 약간 꺽인 .... 이 표현은 바꾸어야 합니다.
약간? 이 표현을 쓰는 것은 시인이 아닙니다.
좋은 시인데 이런 표현으로 묻혀지는 것은 안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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