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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 19-12-02 19:05

본문

꽃 / 미륵소나무


저 까만 어둠보다
더 어두워지기 위해
당신 안으로
들어갔다

무덤앞에서
들썩이던 어깨에는
까만 빗물이 고이고
까만 피를 빨아먹으며
아이들은 자랐다

기억은
무서운 끈이다

더 무서워 지려고 해도
검은색은
같은 색깔

이 생명을
포기하듯
당신의 울음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에서
웃고만 있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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