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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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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7회 작성일 19-12-03 00:54

본문

배가 고파 생겨나는 허기야

고기 몇 대엿 근  사다가 불에 굽어 든든하고

먹는다면 금시 사라질 텐데

이 허기는 어머니 젖을 먹을부터 생겨나

먹어도 먹어도 더 허하기만 했다

살아갈수록 채워지지 않아 한 쪽이 텅 비워 있어

꿈으로 덧바르면 사라질까 싶었는데

하늘 반 쪽이  떨어나간 자리처럼 펑 뚫려 있었다

가슴 닳아지는 그리움의 사람을 곁에 두워도

그 때뿐  이 도지는 허기는 술로도 그 무엇으로

잠재울 수  없었다 걸어서 땅 끝까지 가 보았으나

그 충만감을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좋아 하는 것에 빠져  한 세월을 잊고 매달렸으나

허기는 병처럼 더 도져만 갔다

휑 하니 가슴에 구멍 하나 놓은 이가 누구였던가

일생을  이 뚫린 허기를 메구다 가는 우리들

밥 대신 이 허기를 먹어봐도 그대로였다

이 뚫린 자리에 겹겹이 쌓인 허무의 포장지를

꺼내어  뒤집어씌우자

물안개처럼 빠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목표하는 희망과
한해가 기울며 허무한 현실에 느끼는 허기는
감당못 할 숙제 같습니다.
새벽 물안개처럼 솟아 올랐다가 잡히지 않고 사라지는
허기의 가운데 저도 서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이런 허기의 마음으로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무엇을 채워도 그자리는 비워 있는 존재의 허무의
그림자! 열심을 다해 살 때만이 잊고 사는 것이
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제나 인자한 그 마음으로 도무지 시인님은
세상을 포용하고 있으니
모두의 빛이나 다름 없지요.

도무지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더욱 몰려오는 허기
해가 갈수록 덜어질 것 같아도 허기를 안고
살아가는 것은 사람이 가진 숙명인 것 같습니다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비우는 것이
더 앞서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많은 생각에 머물게 하는시
잘 감상했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해의 끝자락에 오면 덧없이 이 허기에 시달리곤 합니다.
무엇인가 아쉽고 부족함에 더큰 허기에 시달리곤 합니다.
남아 있는 이 한 달이 아쉬움이 없고 허기에서
벗어난 시간이 되소서.


라라리베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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