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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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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회 작성일 19-12-03 01:27

본문

 

물이 넘실거리던 

강줄기에 길이나 있다

물줄기 찾아 뻗어가던 풀뿌리

마른 흙 움켜쥐고 비틀려있고

-

식수를 찾다 기진한 듯 

흑인 아이가 웅크리고 있고 

십여 보쯤 떨어진 아이 등 뒤로

흰 부리 독수리가 날카로운

눈동자로 아이를 겨냥하고 있다 

검은 숲 인근에는 

나락 같은 빈집 몇 채

* *

한인 상가들 모여 있는

할렘 가 보다 살벌 하다는 

그곳, 주민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 사람 없는 듯

-

식수가 없어, 웅덩이 물 

마시고 병들어 죽어가는 

조국의 기아 난민들,

그들에겐 

관심거리 아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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