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6회 작성일 19-12-03 21:05

본문

한 무더기 껍질을 내다버리고

채취한 진주를 알알이 감별하는 진주조개잡이를 생각했다

아픔을 향해 저렇게 고운 빛이 분비 된다니,

껍데기 사이에 끼여 압사할 것 같은,

저 비릿하고 물러터진 연체를 알맹이라 부르는 것일까

제 안의 아픔이라도 굳혀서 뼈를 삼으려는

저 무골의 안간힘만 남으라는 것일까

결국 아픔일 때만 내 것인 저 빛,

누군가 핀셋으로 주입한 이물질을

희망이라 부른 적이 있다

껍데기에 목숨 붙이고 사는 거대한 조개 같은

이 세계의 미세한 파편을 심장에 박고

천번,만번, 천만번 열에 달뜬 눈빛을

바르고 또 바르며 둥글리는 극통을

꿈이라고 믿기 위해 잠을 청한 적도 있다

겨울 비가 내리고

근골이 툭툭 불거진 앙상한 고요가

물건이 되겠다 싶은지 한 참을 보다가도

툭, 툭 떨구어버리는 빗방울들,

읽다가 만 원고들이 툭, 툭 던져지는 낡은 원탁의 한 가운데를

생각했다.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닙니다.  칼을 뽑고 풍차를 향해 달려가는 돈씨가 부럽습니다.

이 마을에 천하대장군 장승이라도 되면 꿈을 이룬 것입니다.

건강하십시요.
모든 꿈은 꾸는 순간 이룬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실상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금상은상은 상금없나요?
신춘문예 장난삼아 넣는데 기대는 안합니다

고스톱판에서 피박에 오광에 쓰리따따블이
차라리 확률적으로 높을

토요일은 오시나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시를 쓰면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
자신을 객체로 인식하게 된다는 것인데
그러다보면 모든 것이 시큰둥해집니다.
신춘을 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요.
쓰면 쓰는거지 어디에 인정 받는것이 무슨
의미냐 싶은,
모르겠어요. 용기가 없는 것인지,
제 실력을 스스로 아는 것인지,
정말 그런 것들이 무슨 의미인가하고 생각하는건지


유쾌하고 멘탈이 강한분이군요.
막걸리는 과일하고 섞이면 머리 아프죠.
시큼털털한 옛날 탁주가 좋아요.

서울은 너무 멉니다.
감사합니다.

Total 34,504건 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43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3
34433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4-13
3443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3
3443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4-13
3443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3
3442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4-13
3442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4-13
344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2
34426
봄날은 간다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4-12
344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2
344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12
3442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4-12
34422
긴 하루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4-12
3442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12
34420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2
3441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2
3441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12
3441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12
344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1
3441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4-11
34414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04-11
3441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11
34412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1
344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4-11
34410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11
34409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4-11
3440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4-11
3440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11
34406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4-11
3440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10
3440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10
34403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4-10
3440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4-10
34401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10
3440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4-10
3439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4-10
343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0
34397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4-10
34396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10
3439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4-10
34394
사월의 창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4-09
3439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4-09
3439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9
34391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4-09
34390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4-09
34389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09
34388
활짝 - 댓글+ 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4-09
34387
소소한 글 댓글+ 1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4-09
3438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8
3438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4-08
34384 청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4-08
3438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4-08
3438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4-08
34381 바람부는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4-08
34380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4-08
343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4-08
34378
불멸의 꽃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4-08
343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4-08
34376
제비꽃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4-08
34375 p피플맨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8
3437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4-08
34373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4-08
34372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4-07
3437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4-07
3437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4-07
3436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4-07
34368 소리안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4-07
343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4-06
343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4-06
34365
귀양살이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4-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