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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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33회 작성일 19-12-12 08:47본문
겨울 그리움
한 겹 두 겹
꽁꽁 얼린 강에 와보면 안다
그리움엔 두께가 있다는 걸
결이 얇게 드러난
견딜 수 없는 끄트머리
처녀 여린 속살 같은 살얼음 물가
어스름에 사내 같은 오리가 와서
밤새 파닥인다는 얘기
알 수 없는 두께로 제 몸 얼린 강에
가만가만 귀대고 들어보면 안다
견딜 수 없는 강은 속까지 수그러들어
연신 제 살 핥느라 애쓰고 있다는 사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고수님의 솜씨이십니다
강은 속까지 수그러들어
연신 제 살을 핧느라 애쓰고있다
마지막 문장의 표현력이 대단하십니다
한병준님의 댓글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님 좋게 봐주시고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한해의 끄트머리 성취 있으시고 건필 하시길...^^*
오영록님의 댓글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그리움에 풍덩 족욕을 했더니
발목이 빨개졌습니다.
겨울 잘 이기시고요..
한병준님의 댓글의 댓글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놓고 지낸지 하도 오래 되고 보니
예전 생각도 나고 해서 예전시 꺼내 놓고
추억을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건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