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사는법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거미가 사는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12-13 09:13

본문

드르르르 드르르르

고요를 깨는 파열음이 느슨해진 대뇌에

팽팽하게 시위를 당겨놓는다


씨줄날줄로부터 전송되는 다급한 언어와 문장들을

날렵한 다리로 움켜잡고

호리병이된 배를

낮과 밤 물의음절이 빚어낸 새볔이슬을 빌려

진한 허기를 달랜다


경도 위도를 검색해가며

당장이라도 숨통이 끊길듯한 절규의 진원지를 찾는거다

교차로에 쳐놓는 그물에 엉켜

혈통좋은 수입종마가 앞 무릎을 꿇었다


독니에 깨물린듯 뒷덜미를 움켜잡고

각진 금테안경 너머로 쏘아붙이는

도도하고 원망스러운 눈초리앞에

파리의 싹싹한 앞다리를 빌려 기꺼이 겸허해야 했으며

문득 문득

탐욕의 긴 독니로 심장을 꽈악 깨물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채

상냥하게 명함 한장 건내는것을 잊지않는다


ㅇㅇ보험회사  대리 최XX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미줄 같은 삶!
허공에 위태롭게 휘청대는 모습 입니다.
가늘지만 섬세한 그물망?

삶의 욕구가 간절할 수록 더 위태롭게 흔들리는
우리의 현실은 느낍니다.
잠시 숙연한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미가 사는 법을
이렇게 명쾌하게 그려 놓고 한 걸음 물러서는
이것은 분명  그만큼의 여유와 은유의 힘을 가질 때만이
가능하다 여겨집니다.
거미의 속성을 굳이 논하지 않아도 모두 알듯
그 깊이를 헤아리게 합니다.

다섯별 주인님!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께서 좋은
덧글을 달아주심에 감사인사 올림니다
꾸벅ㆍ 그런데  올려놓고보면
고수님들이 차고넘쳐 낮부럽습니다'ㅎ

Total 17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16
172
단풍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14
171
별국자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9
170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18
169
인연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5
16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3
16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8-12
16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1
16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1
164
내구력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7-29
163
폭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27
162
고장난 센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7-25
161
물구렁이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7-22
160
장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0
159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7-15
158
봉선화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7-14
15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7-11
156
스파이더맨 댓글+ 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7-07
155
월광소나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7-05
154
핑크빛 연정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7-04
15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7-02
152
달맞이꽃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02
151
뒤끝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6-30
150
불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6-29
149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6-28
14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27
147
理致(이치)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6
146
이치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6-25
145
군기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6-24
144
오해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23
143
비와 그리움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6-22
14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19
141
82미터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6-18
140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6-16
139
이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6-15
138
감자꽃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6-14
137
한 권의 책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12
13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6-11
135
남이섬에서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6-09
13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6-04
13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6-02
132
술의 해부학 댓글+ 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01
131
빈 의자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31
130
아카시아꽃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29
129
중력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27
12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5-26
127
수레국화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5-24
126
프리랜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0
125
숨비소리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8
12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5-16
123
외나무다리 댓글+ 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5-14
122
단종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5-13
121
타임캡슐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0
120
라일락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5-09
119
누워있는 옷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08
11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06
11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5-05
116
곰국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5-04
11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5-03
114
사막의 기원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30
113
민들레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4-28
11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25
111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4-24
110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22
109
꿈속의 사랑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1
108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4-19
10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17
106
네펜데스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4-16
105
데칼코마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15
104
나무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