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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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05회 작성일 19-12-14 08:38본문
대추
벼락은 나무를 쳤고
아찔한 순간
햇빛 쪽으로 방향을 튼 그는 얼굴이 붉어졌다
대롱대롱 매달려
그 어떤 자각 증세도 없이
눈이 충혈되더니
핏발이 섰고
급기야
얼굴 반쪽이 뚝 뚝 떨어져 나간다는
소식은
이마에 잔주름을 수없이 늘어나게 했지만,
오직
피가 맑다는 이유만으로
날카로운 시선을 피할 수 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추의 익어가는 순간믈
짧게표현을 잘하셨내요
감상 잘하고 가옵니다
대추는 날카로운 시선을 피했겠지만
벼락맞는 대추나무는 도장집으로ㅎㅎ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님(하드네)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고마워요
전 여기서 우리 큰딸 엄마로 살아가지요
딸이 나이가 많아도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미안해 하시는 분도 있답니다
그렇게 자리매김한 이름은
바꾸기가 힘이 든답니다
딱히 바꿀 이름도 없지만
그렇게 그렇게 시골 생활에 잘 적응 하며 살지요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벼락 맞은 대추나무에 눈길이 쏙 빠져버렸습니다
핏발 서린 눈알까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