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 노릇 하면 내 노릇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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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0회 작성일 19-12-16 21:42본문
제목/ 중생 노릇 하면 내 노릇을 못한다
재가사문在家沙門/ 탄무誕无
모두 다 사라졌을 때
그것이 진짜 부동(不動),
이것을 거창하게 이름 지어 부르기를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깨침의 언어는 달라
뭇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절대적 역설이 숨겨져 있다
청룡보검(靑龍寶劍, 화두) 거머쥐고
한결같이 마음을 깎아냈다
비바람 몰아치는 속진(俗塵)을 뚫고
진계(眞界)에 와보니 '이미 나는 있었다'
사량분별심(思量分別心)에 목숨 거느라
하마터면 죽어도 못 볼 뻔했던
위대한 발견,
이제 종일토록 길을 간다
'걸음 없는 걸음'으로
*
나, 내 노릇/ 인간의 본래 성품, 모든 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란 원래 무변무제하고 전지전능한 것이지만..
다생겁에 걸친 업과로 인해
우리가 이승의 세계에 다시 태어날 때
불구 不具처럼 지니고 나오는 마음은
본래의 순수한 마음 (佛心)은
아닌 것
그렇다고 해서, 이승에서 걸치는 옷인 육신을 '자기'라고
고집하면서 무한한 애착을 지니고 살아가는 중생의
삶을 또 다시 이어간다면
다람쥐 체바퀴 돌리는 짓을 거듭할 뿐
사람이 이승이란 또 다른 무대에
태어날 때는 다생겁에 걸친 수 많은 전생들의 업에
의해 비록, 그 마음이 심하게 오염되어 있기는 하지만
수행에 의해 본래의 마음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것
문제는 자기자신이 여래장 如來藏인 존재임을 모른 채
아무 생각없이 중생으로 살아가는 한
그냥 無明의 중생으로 계속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귀한 말씀에 머무르며 한 생각,
꼽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 보중 하소서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성에 비친 영감을 잡아 처음 글을 올렸을 땐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한 연으로 조져서는 안 될 거 같아서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에 두 연으로 갈라놓았습니다.
몇 군데에서 다른 언어로 끼워넣기, 바꿔치기를 했습니다.
마지막 마침이 단조로웠기에 강한 인상주려고 도치법도 사용했습니다.
글 수정 다잡았습니다.
도반님께서 주신 댓글은 마치
'달마어록과 임제록, 오쇼의 글'을 읽은 거 같습니다.
천 번 만 번 읽어도 맞고, 맞고,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에 비추어 보면, 말씀처럼 그러하기에 말입니다.
자연적으로 본성(거울)에 반사되면서 읽혀지기 때문에 가슴 뭉클했습니다.
한 생각이라 하시니 너무 겸손하십니다.
건강보감,
생명보감,
본성보감임을 명심하며
건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땡큐! 열 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