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千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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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12-18 08:15본문
바람의 千年
속이 허허해서
바다 건너 산을 넘다
지독한 외로움으로 쓰러지고
허겁지겁 그리움으로 다시 일어선다
바람과 바람사이에 꽃은 피었다 지고
갈매기마저 바람속에서 바람을 피해 날았다
가끔은 제 모습이 슬퍼 거친 비를 앞세워 울었다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넘길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존재의 비밀을 날마다 깨달아 가는 일
바람은 고독의 넓은 벌판에서 천년동안 습관처럼 죽었다 또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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