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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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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12-18 09:00

본문

저녁의 소리


양현주

 

 

허공에 울려 퍼지는 이름들

금을 친 운동장이 순식간 풀려난다

 

때에 길들인 좁은 목구멍

땅따먹기를 팽개친 노을이 달의 치마폭으로 숨는다

 

누군가 불러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 속에 집 한 채 짓는 일

 

별이 없어

목청껏 불러야 할 숲이 없는 나는

혼자 서성이다 숨는 구름이다

 

머물 집이 없는 목소리는 환청이 강하다

당신 쪽으로 뒤돌아보면, 나뭇잎 흔드는

저녁의 소리뿐

 

그리움 한 숟가락 퍼 놓은

내가 저문다

 

 

* 2019년 현대시문학 겨울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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