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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아닌 독거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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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19-12-21 09:02

본문

독거 아닌 독거노인


찾아온 손님에게는 고봉밥을 담아내야
예절이던 시절도 있었지

첫 수저를 윗사람이 들어야 되는
식사전 기다림의 예법도 있었지

텅 빈 아침식사 테이블 찾아올 사람없고
가장 가벼운 식사 상

윗사람이 되고서도 나 홀로 앉아
스스로 커피 한 잔을 내려놓고

놀래 노랗게 뜬 얼굴로 뛰쳐나온 토스트를
빨갛게 메이크업을 시켜준다

독거 아닌 독거노인 이기에
자원봉사자의 방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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