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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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뜰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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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9회
작성일 19-12-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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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슬픔
웃음과 울음이 반반 섞인
벙어리 나팔꽃의 슬픈 미소를 보셨나요
따뜻한 봄날
신비로운 사랑을 나비로부터 전해듣고
부푼 꿈을 바람속에 눈부신 아픔으로 다 피워낸 후
이것은 설마 몰랐겠지요
늦가을 까만 그리움의 씨 몇 알
찬바람속에 고개숙여 눈물과 함께 땅에 떨굽니다
춥고 긴 겨울을 지나
부드러운 어둠에서 부스스 눈을 떠
꿈속에서 그리웠던 아름다운 세상을 맞이하면
어느새 다가와 속삭이는 나비의 떨리는 속삭임에
달콤한 가슴을 열어 나팔꽃은
자기몰래 오랫동안 꿈꾸던 사랑을
슬픈 미소로 또다시 바꾸어놓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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