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지역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19-12-26 13:05본문
수용지역 / 풍경
몇차례 반장의 통보가 있었고
몇차례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기사가 떴다
함부로 그믐을 앞둔 오후,
조은 플라우어 사장이 지상권 보상이
비겁하다며 거품을 물자
땅주인 김씨 능구렁이 초가지붕
스며들듯이 슬며시 자리를 피하고
허름한 넥타이 하나와
이제 막 이마에 주름이 가늘게 흐르는
넥타이 하나가 창밖을 본다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쓴
상가분양이라는 프랑카드가
승리의 깃발처럼 펄럭인다
비도 눈도 아닌 진눈깨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