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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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0회 작성일 19-12-29 07:51본문
가을 이별
낙엽을 태울 때 독한 연기가 났다
버스와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
숨을 쉴 수 없는지
버스가 비틀거린다
창문으로 비치는
여자 얼굴도 창백하다 버스를 놓칠세라
바람을 일으키며 따라갔던 것이었다
단풍놀이 가는
관광버스에서 여자는 춤을 추었다
춤을 추고 또 추고 노래 실력은
가수로 변신이었다
숨겨 놓았던 끼
그 끼는
고스란히
유리창에 복사되어
숨길 수 없었다
하루 밤사이
낙엽의 수다가 온 동네 깔려있다고
의처증 남편은
동네를 수색하듯 돌아다녔다
끝내
버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한참을 고민하고 쥐어짜야
글 하나 올리는데
이옥순시인님
시심이 대단하십니다
ㅋㅋ 감상하는 저야 즐겁기만 하지만은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다섯별 시인님
나도 고갈이 되가는지
그저 횡설 수설이지요
어째거나 관심 주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ㅎㅎ
뭐 시인님 실력도 만만 하지 않던대요
늘 건강 하시고 열공 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