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전신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93회 작성일 17-09-01 15:21

본문

전신주

 

아버지의 모습이 전신주와 닮아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의 발등에서 명치까지 박혀 있을 법한

쇠말뚝 같은 아픔과 속박은 아닐 것이다.

더욱이

아버지의 양쪽 어깨에 걸쳐 있을 법한

무시무시한 고압선 같은 침묵의 겁박 역시 아닐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머리에 씌어져 있을 법한

뾰족한 잔가지로 이중삼중 짜여진 까치집 같은

뇌수를 쥐어짜는 절정의 불안함도 아닐 것이다.

 

아버지의 모습이 전신주와 닮아 있다면

그것은

커가는 자식들이 차츰

아픔과 속박으로 가득한 사지로 올라서는 것을,

툭하면 으름장 놓는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자식들의 앞날을,

묵묵부답으로 세심하게 살피는,

전신에 父情이 들끓는 차가움의 버팀목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258건 25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26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04
1626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04
16266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4
16265
벼림의 벼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04
16264
알밤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0-04
16263
은행[銀杏] 댓글+ 7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4
1626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10-04
16261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10-04
1626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0-04
1625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04
16258
말린 오징어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4
162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0-04
162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10-04
16255
참새들의 아침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04
16254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10-04
162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10-04
1625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04
16251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10-04
1625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4
162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03
162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0-03
16247
트랙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0-03
16246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3
16245
돌아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0-03
1624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0-03
16243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03
16242
낙엽 앞에서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0-03
16241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3
16240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3
1623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0-03
162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3
162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3
1623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0-03
1623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03
1623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0-03
162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0-03
162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3
1623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10-03
16230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3
1622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02
162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2
1622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0-02
1622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02
16225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2
16224 교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0-02
1622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2
162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0-02
1622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10-02
1622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2
1621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0-02
1621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02
16217
찌뿌듯한 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0-02
1621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2
16215
동물의 왕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02
16214
못질 댓글+ 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0-02
1621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02
1621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0-02
1621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0-01
1621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10-01
16209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1
16208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01
1620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0-01
16206
동동주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1
16205
서초 댓글+ 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1
1620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0-01
162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10-01
1620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1
16201
눈 뜬 허상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10-01
1620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10-01
1619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