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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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4회 작성일 20-01-19 07:36본문
고독
겨울이 웅덩이를 덮쳤겠지
가장자리부터
얼어붙은 웅덩이
한 발짝 올려놓으니
금이 가네
바람이 차가웠을 뿐인데
감기에 걸리네
가장자리부터 덮쳤겠지
편두통이 오네
한밤중에
시를 쓰고 나면 어딘지 모르게
허해진다
주전자에 고독을 끓인다
고독을 마신다
고독하다
고독은
천정을 살짝 덮쳤겠지
내 머리에 채워지는
감기로부터 달아 날 수 없듯이
무거운 고독 역시 감추지 못하지
발목 깊숙이 빠지기 전
살짝 벗어나 보려고
발버둥 친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 감사 합니다 시인님
제가 요즘 감기로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써본 글입니다 ㅎㅎㅎ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인님처럼 시에 심오한 재주가
있으신븐께서 고독을 논하다니요
어짜피 시골생활 이라는게 개와고양이
닭등이 말동무이신거 잘아시면서
ㅋ ㅋ 그래도 시골생활이 고독하긴 합디다
저는 숫닭이 무서워 닭은 안키우지만
좋은시 감상 잘하고 가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적막함도 도를 넘으면 고독이 되더군요
감기가 독감이 되듯이
항상 다섯별 시인님 응원덕
시라고 써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