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들녘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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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2회 작성일 20-01-19 07:52본문
* 겨울들녘의 소리
역청(瀝靑)이 엎질러진 듯
겨울 하늘 어둡고 횡횡함이여
까마귀나 독수리들이
패당처럼 모여 들녘에 웅크려 몸틀고 있네
밀밀하게 앉은 저들에게서 어떤 말이 맛없는 음식처럼 떨어질지 몰라
왠지 사이좋은 그들 사이에 권세가 처세(處世)처럼 보였어
하얀 쌀독이 붉어진 것처럼
해 아래 들녘은 미처 돌아오지 않은 농부들을 풀어놓고
발소리를 감추고 있었어
짧게 끊기는 까마귀 소리 소리
귀먹은 노인처럼 바람을 따라가네
自然道界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습니다..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