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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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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0-01-19 23:34

본문

 

 

너의 곁으로 

                                                                         신광진


누굴 잊지 못해서 마음은 서럽게 울고 있을까

힘들 때마다 짓누르듯 안으로 밀어 넣은 절제된 삶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똑같은 그 길을 해가 바뀌어간다

볼 수 없는 아픔 작은 감정에도 소스라치듯 들썩거린다
한 곳만 멍하니 바라보면 눈물이 되어 아픔을 두드린다
달래 주지 못했던 외로움 깊은 상처가 슬픈 노래를 한다

슬픈 음악에 취하면 어느새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 희망을 품은 마음은 더 외롭다

아무도 없는 거리를 걷다가 혹시나 뒤돌아보는 기다림
아주 작은 기다림이 쌓여서 오늘을 사는 것 같다
삶 중에 간절하게 기다리는 그 사랑을 만나고 싶다
얼굴도 모르지만 생각을 하면 먼저 눈가를 적신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외로움은 몸에 일부가 되어 그리움으로 물들어 간다
어디선가 올 것 같은 아름다운 날에 환한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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