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 > 창작시의 향기

고양이 가족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몸속에 모든 기관들은 죽어서도 모두 쓸모가 있지만 결국 필요한 사람들에겐 주어지기까지 결단이 필요하다 죽어서까지 필요한 이런 고집들은 어디서 온걸까 고양이 가족들은 이 추운겨울 애기들을 데리고 모두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느날 밤 뒤안에서 야옹거리며 오들오들 떨던 고양이들에게 사료값이나 쓸여질 신경이나 결국 가까이 다가가기엔 너무 배부르고 따뜻하기 때문에 곁에 둘 수 없는 것 죽음 가까이에 갔다왔던 사람이라면 혹은 그 시절이라면 혹은 그랫다면 달라졌을 생각들이지만 결국 멀리있다는 것만으로 장기이식에서 멀어져있는 사람들 그래서 인간은 경험에서 삶이 달라지고 준비할 수 있기에 젊은시절 너무나 편안했던 이야기가 오래 지나면 병든 부모님의 소중함도 몇번이고 생각을 이어가야하는 것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