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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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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83회 작성일 20-02-29 09:34

본문

노을

 

붉은 신을 바라보았지

분명 신이었어

신은 나의 몸을 태우고 있었지

늦은 나이에 주문도 없는 주술에 걸려

내가 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지

 몸이 타는 냄새를 맡고 있었지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 같았지


구름 뒤에 퍼져있는

노을

나타났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 가물거렸지

   

나중에 알았어,

핏빛에 얼이 빠져 있는 여인에, 모습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붉게 물든다는 것은

마법에 걸린다는 사실을

 

저녁엔 노을이 아닌 파란 새싹을 봐야지

신의 영역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것을.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
요즘 집안에만 쳐박혀 있으니
좀 갑갑 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
김시인님도 조심 하셔서 건강 하세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 몇장 찍어놓은게
있어요 인간이  범접할수없는 신의 영역입니다 시인님
소중한 시 잘  감상하고하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저는 노을지는 것을 자주 바라봅니다
어 쩜 저 노을속이 내가 가야 할 곳 같아서요 
ㅋ ㅋ
뭐 언젠가는 그리되지 않겠어요
고운 걸음 감사 하고요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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