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 탕 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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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1회 작성일 20-03-15 09:32본문
동태 탕 먹으며 / 김 재 숙
첼로
핏줄이 활에 뜯기고
붉은데 뜨겁게 날뛰면 안 되는 절제와 끊음을 짚어주는
시간의 리듬이란 걸
달뜬 거짓 같다 말하는 당신과
후박나무 껍질 벗겨 보면 안다는 나 사이에서
기계에 손을 얻고 감정을 나누려는 인내가
한계를 왔을 즈음
홍채 인식은
자꾸 동태 눈알을 찾아
여러 개중 어느 한 컷만 고르란다.
과거는 터무니없고 미끄덩 촉새 같은 인간의
당신은 쏙 뺀 미래 시리즈 연상물로
감기도 아닌데 쿨럭이는 기꺼운 삶
희끄므레 백태 때문에
살아 버티는 아구창 때문에
숟가락 여럿 겹쳐 놓고
불안하게
눈알 굴리는 저녁에.
첼로
핏줄이 활에 뜯기고
붉은데 뜨겁게 날뛰면 안 되는 절제와 끊음을 짚어주는
시간의 리듬이란 걸
달뜬 거짓 같다 말하는 당신과
후박나무 껍질 벗겨 보면 안다는 나 사이에서
기계에 손을 얻고 감정을 나누려는 인내가
한계를 왔을 즈음
홍채 인식은
자꾸 동태 눈알을 찾아
여러 개중 어느 한 컷만 고르란다.
과거는 터무니없고 미끄덩 촉새 같은 인간의
당신은 쏙 뺀 미래 시리즈 연상물로
감기도 아닌데 쿨럭이는 기꺼운 삶
희끄므레 백태 때문에
살아 버티는 아구창 때문에
숟가락 여럿 겹쳐 놓고
불안하게
눈알 굴리는 저녁에.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글 바글 끓은 동태탕을 바라보며
맛 보다 어떤 삶에 무게를 느끼는 것은
저 혼자만의 느낌일까요?
잘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불어 날이 차갑습니다
감기든 뭐든 다 무섭습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들러 주셔서 따뜻해집니다 제 마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