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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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5회 작성일 20-03-21 09:28본문
4월에 연가
버려지듯 뿌린
씨앗이
돌멩이에 눌리고
잡초에 치이고
기를 쓰고 발돋움해도 생을 관통하던
모름지기
작심하고 덤비는
자색 기운을 이기지 못했지
너는 신비함을 잃고 불모지를 떠돌다 어떤 이의
푸른 심장이 되었지
어떤 이의 심장은
울퉁불퉁한 하늘을 날로 삼켜버렸지
안개에 싸인 봄날이 가듯
순탄치 못한 너의 삶은 그리 길지 않았지
아직도 자색 기운은 가져오지 못하고
골목을 돌아서 돼지감자밭에 통째로 묻었지,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다듬어졌습니다 이옥순 시인님
자주인사를 못드렸습니다 날이 갈수록 세련미가 묻어나옵니다
몇번이고 감상을 해도 지겹지가 않은 시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편안하신지요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시란 이름으로 쓰니까
시가 되었지요ㅎㅎ
늘 보잘것 없는 곳에 다녀 가셔서
감사 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감자는 묻혀서 싹을 파랗게 틔우고 4월은 덩달아 당신을 찾아오고.....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 시인님 해석이 더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