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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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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문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0-04-06 01:20

본문

깊은 바닷속은 

너무 컴컴해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상대방이 보이지 않으니 

우리는 또한 우리를 볼 수가 없다


우리의 눈이 머리에 달려도

우리의 이빨이 뒤엉켜나도 

우리의 촉수가 여기저기 덕지덕지 달려도

아무도이를 볼 수 없으니 또한 이를 알려주는 이도 없다


이런 우리를 

사람들은 괴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른다

혼자되는 자신들이 

리와 같이지금 

점점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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