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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落 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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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0-04-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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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落 花




꽃이 지네
한 잎, 또 한 잎
그렇게 세월이 가네


봄 동산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그리고 이름모를 꽃들…


간밤에 몰아닥친 비바람 속에
한 잎, 두 잎 떨어져
뒹굴고 있네


그렇게 아름답던 세월은 흘러간다네
그렇게도 세월은 무심히 흘러간다네


그러나 서러워 말아라
이제 곧 계절은 바뀌고
또 다른 계절의 주인공들이 등장할지니


지나간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은
우리의 기억에서 서서히 잊혀져 가겠지만


길고긴 기다림 끝에
언젠가는
또다시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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