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시테우리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테우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8회 작성일 20-05-02 07:23

본문

詩테우리* / 백록

소싯적 동네 하르방이며 삼춘이며 형님들

말들을 몰고 소들을 이끌었지

어려 어려려려 달래며

왕 왕 야단을 치며

그런 말은 점점 나의 말동무로 자라고

그런 소도 따라 나의 소리벗으로 컸지

오름으로 뱅듸로 오르락 내리락

몽생이에서 몰로

송애기에서 쇠로

몰 울음은 신난 휘파람으로 들리고

쇠 울음은 서글픈 가락으로 울렸지

그 울림이 하나 둘 사라지면서

어느덧 늙어버린 테우리는

소나 말 대신 詩를 돌보고 있지

말과 글로 어르고 추스르며

가끔 노래로 소리를 지르며

옛 말과 소들의 추억을 소환하며

바람처럼 구름처럼 우르르 떠올리며

이런저런 詩를 몰고 이끌고 있지

고삐 대신 팬을 붙들고

어려 어려려려 달래며

왕 왕 야단을 치며

----------------------------------------------------

* 테우리: 제주 들녘에서 소나 말을 돌보던 목자나 목동

검색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9	운명교향곡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9
678	요 며칠 사이 하늘의 표정을 읽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6-27
677	꽃과 시인 댓글+ 7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6-26
676	파란 나라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6-25
675	여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6-24
674	하지에 장마가 덮치던 날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21
673	새벽 안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6-20
672	내 삶을 복기하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19
671	인버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6-18
670	제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6-17
669	유체이탈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6-16
668	망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	06-15
667	상상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6-14
666	유월 예찬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6-12
665	유월의 어두모루*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11
664	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09
663	고향무정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6-08
662	생과 사, 그 어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6-06
661	가시버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6-04
660	6에 대하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6-03
659	정난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30
658	구하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5-29
657	코리안 삼국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28
656	월대천강지곡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5-25
655	神들과 함께 노는 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5-24
654	초애의 서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5-23
653	프리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22
652	소만의 기슭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20
651	오늘날의 詩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5-19
650	‘π’를 읽는 방식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5-18
649	눈물의 십자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17
648	이상국가론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6
647	안이비설신의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5-15
646	몽생이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5-14
645	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5-13
644	명과 명, 그 행간에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10
643	타는 목마름으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5-09
642	저승 여행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5-08
641	부처님 뵈러 가는 길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07
640	갈등의 꽃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5-06
639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05
638	나의 깐부들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4
637	오월에 쓰는 편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03
636	꿀벌들의 실종사건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5-02
635	심심풀이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01
634	석탄일에 즈음하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4-30
633	송악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4-29
632	몽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28
631	청산별곡을 소환하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26
630	법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4-25
629	저승으로 보낸 편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4-24
628	사월의 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4-23
627	나의 시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2
626	한라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21
625	말의 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20
624	야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9
623	커피를 마시는 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8
622	치매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16
621	노랑 영혼들 댓글+ 4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4-15
620	코로나 후유증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4-14
619	화중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2
618	가자니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4-11
617	담쟁이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4-10
616	잃어버린 어느 마을을 지나치다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4-09
615	4월의 찬미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8
614	사월의 섬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6
613	청명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05
612	4월 4일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4
611	천제연 유감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4-03
610	문득 댓글+ 3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02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