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쓰고 내리는 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모자를 쓰고 내리는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20-05-10 01:54

본문


모자를 쓰고 내리는 비

지군



창문이 창문을 부둥켜안는 순간
일 촉만 남은 꽃대는 백 촉을 들여와 푸르러졌지
백 년의 집에는 울컥 빗소리가 차올랐지

하얘진 꽃대에는 창문이 핀다네
백야는 무너지지 않는 꽃무늬라네

“이젠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는가? 그게 문젠데…….”

집 밖으로 나가는 그늘은 정오를 훌쩍 넘겼지
집 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내내 삭풍을 간지럽혔지

파주 창문은 감자탕에 밥 한 그릇을 일 년 사 개월 만에 다 비우셨지
서울 창문과 파주 창문은 서로 백 촉 꽃대라네
비로소 창문은 아침을 씻겠네

모자를 쓰고 일 년 사 개월을 날아야 당도하는 꽃말이 있다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1-23
8
외발자전거 댓글+ 5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12-28
7
엑스레이 댓글+ 3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12-18
6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6-22
5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5-18
4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5-17
열람중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5-10
2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5-03
1
머그컵 댓글+ 2
지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4-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