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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도 소중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회 작성일 20-05-21 10:30

본문

이 순간도 소중하다/ 미소..




어제 내린 비에 말갛게 씻긴 공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더 깊은 곳에 복잡하고 많은 생각
실타래처럼 풀리다가 여러 가닥의 실마리가 얽혀있는 지점에서 풀고 풀다가 보푸라기로 급 매듭 짓는다

내가 먹고 있는 사과 이미지를 독자에게 사진처럼 전달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똑같은
묘사를 읽은 독자의 머릿속 이미지도 모두 다를 것인데,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경계 너머를 문장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일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어서 차라리
상상하는 대로 놔두고 직접 보고 경험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 싶다

기다림이 지쳐 불평이 되고 불신이 되는 과정 중에 있다
그 너머에 빛이 있다
그 곳에 이르면 느려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고 느린 즐거움을 알게 된다

먼 곳에 가서 돌아보면 지금 여기도 그립고 그립겠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금, 돌아갈 수 없는 어린 날처럼 소중하겠다

나에게는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한다
지구의 시간과 하늘의 시간
지구의 시간을 바라보면 걱정이 많지만, 하늘은 시간을 각 이름에게 맞춘다

느린 것이 곧 천계인 것처럼 강조해도 불편한 마음 여전하겠지만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계를 넘어가면 왠지 불안하고 모호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계에서 머물고 경계에서 거닐어야 한다는 생각,
감히 해 봅니다.

어떤이에겐 청춘열차가 이미 떠나가 버렸지만
누군가는 칠순이 넘어도 청춘을 살고 있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시인님!

미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대에서 20대로 20대에서 30대로 40대의 경계를 넘어 7~80대로 세상끝에서
저쪽 또는 다른 저쪽 세상으로 그렇게 경계를 넘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경계 너머에 흙이 있을지, 낙원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기도 하고...
사는 동안 자신이 믿는 대로 믿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칠순이 넘어도 청춘을 살다니...
칠순이 아닌 것 아닐까요,? ^^
감사합니다, 봄빛가득한 시인님, ^^
좋은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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