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한 해를 함께 산 어느 아내의 고백(부부의 날에)/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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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66회 작성일 20-05-21 19:00본문
하나뿐인 내 사랑
선미숙
처음엔 말없고 진중함에 두근두근 끌렸지요.
살면서 때로 재미없다 생각했는데
한결같은 그 마음이 사랑이란 걸 알았어요.
크게 굴곡 없는 나날이 행복이란 걸 알았고
당신이 곁에 있어 이 험한 세상에서
예쁜 둥지 지킬 수 있다는 걸 알았지요.
만만치 않은 삶속에 올곧게 살아온 당신
어떤 말로 칭찬을 해도 아깝지 않고
그런 당신이 있어 노을 속 내 모습이
초라하지 않을 듯해 고마울 뿐이에요.
천년만년 살라 해도 나는 오로지 당신이지만
당신은 나보다 좀 더 현명한 여자를 만났으면 해요.
그 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마지막 떠나는 모습까지 내가 지켜주고 싶으니
당신은 나보다 며칠 앞서 가세요.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내가 당신이 되고 당신이 내가 되어
받은 이 사랑 모두 갚을 수 있기를!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집 마나님께서는 웬수같은 큰늠이랑 산다고 늘...
박수를 보냅니다.
처음과 같이 영원히 행복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