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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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37회 작성일 20-06-01 08:29본문
나의 五感圖 / 백록
1.
코..로..나..의..냄..새..를..맡..고..있..소..마..스..크..밖..냄..새..를..맡..아..본..지..꽤..오..래..오..종..일..맡..는..건..오..직..코..로..나..를..내..뱉..는..날..숨..의..냄..새..와..비..릿..한..입..냄..새..뿐..눈..과..귀..와..손..으..로..맡..는..건..사..회..적..동..물..의..사..회..적..거..리..두..기..라..는..괴..상..망..측..한..소..리..와..낌..새..들..요..즘..은..남..녀..노..소..부..동..석..간..만..에..찢..어..대..는..까..마..귀..소..리..조..차..무..척..왁..왁..하..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시인님 덕분에 저는 오늘아침 케네디 우주센터로 화성행 티켓 미리 예매해 두었습니다.
(어지러운 마음 가득 싣고 쏘세요~~쇼!쇼!쇼!)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가워요^^
코로나 사태가 언제 가야 끝이 날런지,,,,,
정말 지구를 탈출 하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오랜만에 인사 드리고 갑니다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 시마을문학상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좋은 승부를 가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들렸다 세 분께 졸글로 답글을 대신합니다
나의 형식을 해체하다 / 백록
아침이면 세수하던 습관과 조반을 먹던 생각을 지워버린다
꼬박꼬박 챙기던 점심은 적당히 건너뛴다
저녁은 밥 대신 술로 때운다
밤이면 꾸물대던 잠을 떨쳐버리고 불면의 체본으로 주물럭거린다
지난날의 정형이며 서정은 안중에서 치워버린다
과거는 미련곰탱이 같은 것
현실도 과감히 버리기로 작정한다
감히, 날개를 달고 이상으로 환생해보기도 하고
Octavio Paz의 활과 리라를 훔치기도 하지만
그것도 역시 보이지 않는 틀 속이다
심야에 닫힌 하늘의 커튼을 열고
25시의 시간으로 들어가본다
초를 분으로 시로 확장하며
시를 분으로 초로 압축하며
지금의 마스크를 머스크로 고쳐 읽으며
세기를 뛰어넘어 새천년을 쓴다
초를 超로 바꾸며
분을 분분으로 섞으며
시를 詩로 쓴다
봄빛가득한님의 댓글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식을 추구한다는 것은
특정한 것을 제외한 그 외의 특성들을 모두 배제한다는것일진데,
그것이 싫다고 형식을 버리기도 난감하고 참 어렵습니다.
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펄떡이는 심장이라고 했던 시인의 시구가 생각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평안하시고 건필을 빕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서 연습 중인데
늘 그런 공식 같은 패러다임 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지요
내 심장은 아직도 시원치 못해서 그런지
시잘데없는 헛소리를 붙들고
그걸 또 날개라 빗대며...
건축의 공식 / 백록
애초의 터무니는 지관의 타고난 직관에서 비롯되었을 거다
청룡과 백호의 위치를 살피는 건 기본이고
현무와 주작의 눈치도 슬쩍 살폈겠지
인간의 습관이며 동태도 물론 참작했을 터
그 기초에서부터 쌓아올린 기둥이며 사방의 벽과 지붕
시작은 아마도 가역적 정육면체였을 거다
먹줄의 사정에 따라 혹은 톱날의 욕심에 따라
차츰 직육면체로 기타 등등으로 바뀌었을 거다
갈수록 이차 삼차 방정식이 동원되고
차원을 달리하며 삼각함수가 끼어들고
근거를 따지는 근의 공식도 얼씬거리고
더 치밀해지면서 미분 적분까지 기웃거렸겠지
당연, 튼튼해지려는 노력이었겠지
먹고 살기가 넉넉해지면서 미적 가치는 물론
사치적 요소까지 고려했겠지
혹한 야심에 따라 지삿개 주상절리 같은 기둥이며
한라의 영봉 같은 지붕도 떠올렸겠지
허구한 날, 셈창지 없는 시나부랭이에 붙들린 나도
처마 밑에서 치켜올린 서까래의 눈치를 보면
하늘을 우러르는 이 땅의 행간을 보면
그 정도는 대충 느끼고도 남는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내가 요즘
그보다 더 그럴 듯한 집을 짓고 있다
터무니는 물론 기초도 없는
기둥도 벽도 지붕도 없는
이 섬의 바람 같은
그런 시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