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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유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0-06-01 12:50

본문

낙화유수落花流水

                 /담채

동백꽃 무더기로 떨어진다

마른 비늘 부스러지도록 흔들며 낙화하는

저 통꽃들

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났다

이승을 건너간 사람

기별이 끊어진 사람

그들이 없는 세상에도

봄은 오고

이 찬란한 세상이 아득 아득 저물어오면

나도 따라

가뭇없이 지는 것이리


바람이 분다

이쪽에서 저 쪽으로

그 길 따라 떠나간 사람들


그들이 없는 거리를 나는 걷는다

장엄한 하늘 아래

울고 웃던 그 며칠

사람을 바라보는 일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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