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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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6회 작성일 20-06-06 20:02본문
그의 포용력을
능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어떤 종류의 동물이던 식물이던
죽음을 안고 찾아오면
자신을 내어주고 토닥여주는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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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목숨이 붙어있는 것은
개구리 한 마리, 참새 한 마리
받아주지 않는다.
길가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어도
생명이 붙어있는 한
자신을 내어주는 일은 없다
-
개발 명목으로
산허리를 도려내고 동맥 같은
강줄기를 잘라낼 때도
비명한번 지르지 않던 그도
자식 같은 초목이
대기오염으로 병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마른 울 움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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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알고 있다
흙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생물 이든 무생물 이든, 모두가
그 안에 뿌리 내리고
죽어서도 돌아갈 안식처
어머니품속 같은 흙!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흙에는 많은 영양분
자양분 미네랄이 풍부하다죠
근데 현대인들은
흙을 짜증나게 생각하죠
흙탕물
흑먼지
칡은 촣아하면서 흙은 왜?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브루스안 시인님 감사합니다
복된날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