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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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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4회 작성일 20-06-10 18:53

본문



수련 2

 

 

창가에핀석류꽃


 

 

들릴까

 

고물거리다 수면 차고 오른 눈빛이

 

찰나 베어 문 저 입속말이

 

바람 기웃대다 보고픔에 머리 푸는

살빛 울음이

 

마른 꽃 살아가는 넓은 창에

후둑후둑 파문이 인다

 

마주 보고 밀어 올린

남해의 달

 

그 우윳빛 어깨와 가슴에

파도 달려와 잠기고 있다

 

밤이 밑줄 친 시간

 

저기

쏟아진 일만의 꽃송이가

 

하늘 위 떠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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